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4일 "정책보좌관으로 민간 홍보·소통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맞다. 민간 전문가를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 시각에서 보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는 말은 제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지만 사실은 제가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던 부분이기도 하다"라며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정책에 대한 국민의 공감과 이해를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정책의 홍보뿐 아니라,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소통까지 포함해서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기획재정부는 정책을 많이 만들어 내는 부처이기 때문에 더욱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며 "소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부족함을 느낀다. 조직 스스로나 개인이 뉴스를 생산·제작하고 유통하는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고민이 더 커진다. 이런 취지에 맞춰 대변인실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일반 국민들이 들어와서 유익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자고 했고 정책 고객의 소리를 많이 듣자고 했다"며 "최근 일자리정책 담당 과장이 직접 청년일자리 대책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것이 하나의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보좌관으로 민간 홍보·소통 전문가를 초빙하려고 한다. 만들어진 정책을 포장하는 홍보가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싶어서다"라며 "제의를 받은 분들은 당연히 망설인다.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보수가 민간을 따르지 못한다. 저와 임기를 같이 해야 하는 한시직이기 때문에 자리 안정성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동연 부총리는 "그간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소통과 홍보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국민 여러분과 더욱 소통하고 싶다"며 "국민 여러분과 더욱 소통하고 싶다. 정책에 국민의 소리를 담고, 만들어진 정책을 국민과 언론에 제대로 설명 드리는 것까지도 저희의 일임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