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타강사 전성시대다. TV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강의를 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고 시청률도 잘나온다. TV 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스타강사를 모시기 위해 소리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그들의 연봉도 화제에 오를 수밖에 없다.
스타강사들의 연봉은 정해진 것이 없다. 실력과 유명세, 입소문 등이 작용하고 최근 강의 열풍과 토크콘서트까지 유행하며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 될 정도로 몸값이 뛰었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 수학강사인 A씨는 지난 1월 서울 7호선 학동역 9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논현동 빌딩을 320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3층, 지상 4층의 이 건물은 대지면적과 연면적이 각각 1034㎡와 4102.8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주거지역에 속하는 이 건물의 원래 소유주는 커피빈이었다. 지금도 1층에는 커피빈이 입점한 상태다. 커피빈을 제외한 건물 임대료는 월 4000만원 수준.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인근 시세와 비슷한 가격에 매입했다. 현재 용적률이 181%인데 용적률 상한인 400%로 신축한다면 건물가치가 더욱 커져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미국 유명 대학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연 소득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억대 연봉이 예사인 스타강사 중에서도 수입이 상위권에 속한다는 후문.
이렇듯 스타강사들의 빌딩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생들에게 선망의 직업군으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모든 강사가 고액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강의 시스템이 스타강사로만 몰리다 보니 강사마다 연봉 편차도 큰 것으로 전해지며 업체간 영입경쟁으로 몸값이 폭등해 사교육비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