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자회사 SK루브리컨츠 상장 작업 순항

2018-04-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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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루브리컨츠]


SK루브리컨츠가 증시 상장을 위해 최대 1조5000억원 규모의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윤활유 사업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SK루브리컨츠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8대 2로 병행한 보통주(액면가 2500원) 총 1276만5957주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0만1000~12만2000원으로 제시됐다. 총 공모 규모는 약 1조2000억~1조5000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보유한 SK루브리컨츠 보유 주식 4000만 중 1021만2766주에 대해 구주 매출을 의결했다. 같은 날 SK루브리컨츠도 이사회를 열어 255만3191주의 신주 발행을 의결하면서 총 공모 비율은 전체 주식 수의 30%로 확정했다.

SK루브리컨츠는 앞으로 수요 예측을 통한 공모가 확정, 확정증권 신고서 제출, 청약 개시 등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5월 중순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 1995년 독자기술로 고품질 고급윤활기유 '유베이스'를 개발하고 같은 해 초고점도(VHVI) 윤활기유 공장을 첫 가동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국영 정유사 페르타미나, 일본 JXTG, 스페인 렙솔 등 글로벌 메이저들과 윤활기유 생산공장 합작을 통해 국내외 연 350만t 규모의 윤활기유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4494억원, 5049억원으로 최근 3개년 평균 13.5%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향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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