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파열음

2018-04-03 11:24
  • 글자크기 설정

단일화 문제 둘러싸고 목소리 서로 달라

인천시교육감 선거와 관련 보수진영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보수진영의 1만명 선거인단을 확보한 바른교육감추진단(공동대표: 주태종, 임용배)에서는 단일후보가 고승의예비후보(사진)로 이미 추대 되었음에도 이를 부정하는 좋은교육감 단일화 추진단 (공동대표 백석두, 김중진)인 보수진영에서 불공정한 방식을 통해 또다른 단일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며 고승의 후보가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승의 인천시교육감예비후보


좋은 교육감 추진단(공동대표 백석두,김중진)이 주도한 통합의원회는 지난 3월29일 단독으로 후보신청을 한 최순자 전 인하대총장을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둘러싸고 고승의 후보측이 크게 반발하며 3일 보도자료를 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후보는 “바른교육감추진단에서 추진한 후보단일화 과정에 다섯분(고승의, 김영태, 안경수, 이재희, 윤석진)이 경선의향을 가지고 참여했다가 세분(김영태, 안경수, 이재희)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마지막으로 윤석진 이사장께서 지난 2월 27일 바른교육감추진단 임용배∙주태종 공동대표에게 위임한 기자회견을 통하여 대의적 결단을 내리고 저를 지지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결과, 제가 사실상 단일화 후보가 되었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직후 바른교육감추진단과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에 합의한 또다른 보수진영의 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단(공동대표 김중진,백석두)이 갑자기 후보단일화에 문제가 있다며 일방적으로 바른교육감 추진단 대표 2명을 제명하고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후보단일화 경선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관련 통합추진위원회 백석두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3명 정도의 후보군이 있고 10만명 정도의 회원을 모집하여 여론조사 50%, 회원직접투표 50%를 경선방법 기준으로 하되, 등록후보의 합의로 경선방법을 결정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선 추진과정에 참여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최순자 전 인하대총장이 유일했고 결국 통합추진위는 지난3월29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같은 진행과정을 둘러싸고 보수진영의 고승의 예비후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고승의 후보는 “과연 10만 명의 회원이 모집되었는지, 아니면 몇 명이나 회원이 모집되었는지 확인이 안 되었고, 경선 추진 중이던 지난 3월 8일 날짜로 출마예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포함된 ‘최순자 전인하대총장 인천교육감출마촉구를 위한 시민대표1천명 선언문 초안’을 카톡 공개방에 올리는 등, 추진과정이 공정치 않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번 통합위원회의 후보단일화 추진은 실질적으로 좋은교육감추진단 주도의 보수단일화 추진이었다. 따라서 이미 언론에 밝힌 바와 같이 불공정한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통합위원회의 보수후보단일화 결과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보수통합위원회는 “단일화 후보 결정전 고승의후보를 포함한 다른 보수진영후보에게 경선참여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독려했음에도 동참하지 않다 뒤늦게 후보가 결정되자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현재로서는 최순자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가 맞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보수진영이 실질적인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이번 인천교육감 선거를 둘러싼 보수진영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한편 통합추진위의 백석두공동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단일화 결정으로 보수진영의 결속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