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458.92포인트(1.90%) 내린 23,644.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99포인트(2.23%) 떨어진 2,581.8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3.33포인트(2.74%) 하락한 6,870.1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페이스북은 주가가 2.8% 떨어졌다. 넷플릭스와 알파벳 주가도 각각 5.1%, 알파벳 2.4% 하락했다.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받으면서 주가가 5.21% 하락 마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미국 우편 시스템이 평균 1.50달러씩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러한 우편 사기는 중단돼야 한다"고 연거푸 비난하는 등 '아마존 때리기'에 나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8.28% 높은 23.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