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과 하나, KB, 농협,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9개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연결기준)은 10조89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8조344억원) 대비 35.6%(2조8625억원) 늘어난 규모다.
은행 순이자마진이 확대되고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7조7354억원으로 41.8%(2조2786억원) 증가했다. 금융투자는 2조1034억원으로 1조436억원 늘어났다. 보험(1조6억원)과 비은행(2조511억원)도 각각 56.3%, 26.2% 증가했다.
바젤3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41%, 12.91%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8%포인트, 0.41%포인트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12.39%)도 0.4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지주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사업 다각화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금융지주사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