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제공]
조용하던 미투 운동이 다시 시작됐다. 현재 방송가에서 가장 뜨거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것.
2일 디스패치는 지난 2008년 가을, 김생민이 한 프로그램 스태프들, 출연진과 함께했던 노래방 회식 장송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김생민이 출연중인 프로그램은 갑작스럽게 터진 보도에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현재 그는 KBS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을 비롯해, SBS ‘동물농장’,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N ‘오늘 쉴래요?’ ‘짠내투어’ 등 지상파, 종편채널, 케이블채널을 모두 합쳐 총 10개에 이른다.
이 때문에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출연중인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현재 “보도를 전하고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말로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측 역시 “김생민의 성추문 보도를 접했다. 현재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곧 입장을 정리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생민은 지난 1992년 KBS 특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리포터로 맹활약했다. 특히 데뷔 25년만인 지난해 KBS2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짠돌이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그뤠잇’ ‘스튜핏’이라는 유행어를 양산해내기도 했다. 더불어 데뷔 후 처음으로 대형 소속사인 SM C&C와 전속계약도 체결하며 요즘 가장 뜨거운 방송인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여러개의 고정프로그램과 다양한 광고 촬영 등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보내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김생민은 이번 성추행 의혹으로 큰 타격을 맞게 됐다.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성추행 의혹은 김생민이 지난 16년여간 쌓아온 공든탑이 한 번에 무너질 상황에 국면하며 최고에서 최악으로의 추락 위기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