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25 참전 중국군 유해 20구 인도식 개최

2018-03-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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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공항에서 열린 제5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에서 한국군 의장대가 중국군 의장대에게 유해 봉안함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리 군이 국내에서 발굴한 6·25 전쟁 중국군 유해 20구를 중국 측에 인도했다.

국방부는 28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가오샤오빙(高曉兵) 중국 민정부 부부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 ‘제5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식은 우리 군 장병이 중국군 유해가 담긴 관을 운구해 중국군 장병에게 인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국군은 관을 국기로 덮어 중국으로 가는 항공기에 안치했다. 중국군 유해 인도식에 국방부 장관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이 국내에서 발굴한 6·25 전쟁 중국군 유해 20구를 중국 측에 인도하는 제5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열렸다.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중국 국기가 덮인 관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중 양국은 2014년 1월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한국에서 발굴한 중국군 유해를 송환하기로 하고 매년 중국 청명절을 앞두고 인도식을 진행했다. 우리 군이 중국 측에 인도한 유해는 이번을 포함해 589구에 달한다.

국방부는 "올해는 미래지향적 한중관계 개선의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번 행사를 끝으로 지난 5년간 유해 송환 업무를 마무리하고 신설되는 퇴역군인 사무부로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중국 민정부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국방부 장관이 행사를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도식에는 국방부 장관 외에도 국방정책실장, 유해발굴감식단장 등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주한 중국 대사, 보훈국 부국장, 외교부 아주국 참사관, 중앙 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부국장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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