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증권에 따르면 시노펙은 2017년 기말 배당금으로 주당 0.4위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01% 증가한 수준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점진적으로 배당을 늘려왔으나 이번 대규모 배당 확대는 시장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본격적인 주주환원 정책 강화의 신호탄으로 주주 중심 경영 활동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시노펙의 영업이익은 157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39.0% 감소했다. 정유 및 화학사업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으나 원유개발(E&P) 사업에서 22억위안 규모 자산 상각이 이뤄진 탓이다.
지난해 정유사업 영업이익은 15.2%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등유 수요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경기 확장에 따른 경유 수요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백영찬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재생 플라스틱 수입 금지 조치로 대체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또한 1인 가구 확대에 따른 미니가전 시장 확대로 구조적인 화학제품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