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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노조가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당사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home1223@yna.co.kr]](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3/27/20180327162219415118.jpg)
인적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간 STX조선해양 노조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당사를 무단 점거했다.
27일 STX조선 노조원 30여명은 경남 창원시 민주당 경남도당에 인적 구조조정안 반대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당사를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당직자들 사이간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조는 이날부터 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하는 한편, 인적 구조조정이 포함된 자구안이 철회될 때까지 당사 점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구조조정안이 철회될 때까지 당사 점거 및 천막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금융주도의 사람자르기식 구조조정을 고집한다면 정부 여당을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파국으로 몰고 간 이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 8일 중견조선소 처리방안을 발표하면서 STX조선에 대해 일단 자력 생존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을 포함한 사측의 자구안과 노조확약서 제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산업은행은 내달 9일인 제출 시한을 넘기면 법정관리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