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역사 앞에 오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발한다는 심정으로 나왔다”
1975년 10월 8일. 제9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딕테이터(독재자) 박’으로, 유신정권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으로 통렬하게 비판했던 김옥선 전 의원(84). 서슬 퍼런 유신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주인공은 세월의 흐름 앞에 다소 야위었지만, 특유의 낭랑한 목소리와 살아있는 눈빛은 그대로였습니다.
유신독재와 군부독재에 맞서 저항했던 소신 있는 정치인이자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봉사해온 사회사업가, 그리고 교육입국(敎育立國)의 철학을 바탕으로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며 교육지도자의 삶을 살아온 김옥선 전 의원.
수많은 고비와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온 김 전 의원의 삶과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덧붙여 향후 ‘말 산업’과 관련한 김 전 의원의 새 비전 이야기도 함께 담았습니다. 영상을 통해 함께 확인해보시죠.
한편, <인문자의 공지마지>는 코너 제목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매주 1회씩 우리 시대의 작은 영웅을 발굴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진행: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촬영: 주은정PD, 이현주PD
편집: 주은정PD
글: 주은정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