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전망 지수 8·2대책 이후 최대폭 하락

2018-03-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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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이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



한국은행이 매월 조사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8·2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향후 집값이 오르기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점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수출둔화 우려에 소비자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의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한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CSI(소비자동향지수)'가 2월(112)보다 5포인트 하락한 107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8.2대책 이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점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은행권의 대출기준 강화 추진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시장 관련 정책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주택 공급 과잉 우려,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세 등이 주택가격전망CSI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08.1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떨어졌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을 표준화해 종합한 지수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CSSI가 100보다 크면 과거보다 경기 상황이 좋음을, 100보다 작으면 과거보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여전히 기준선인 100보다 높지만 현재경기판단CSI(87)와 향후경기전망CSI(97)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떨어지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은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수출둔화 우려 및 구조조정 이슈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2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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