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3월 미국 금리 인상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이 과거 연 4회 이상 금리를 올린 시기의 고용‧물가지표, 경제성장률을 비교했다.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 상황이 과거 4회 인상한 시기의 경제지표 수준에 근접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 경제성장세가 빨라진다면 4회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과거 연 4회 금리를 인상했던 시기와 최근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고용지표와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고, 경기 사이클 상 경제가 상승국면에 동일하고 위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90년 이후 1999년 7월∼2000년 9월(1차 시기)과 2005년 8월∼2006년 7월(2차 시기)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된 시기는 두 차례였다.
당시 우리나라 경기여건은 1차 시기에는 회복 흐름, 2차 시기에는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국채금리 상승과 환율상승, 주가지수 하락과 외국인투자자금 순유출 현상이 발생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부처들 간 정책일관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경기 대책과 중장기 성장정책 추진을 지속해야 한다”며 “국내경제 하방리스크 완화와 가계부채 문제 관리 등의 전제 하에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