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美 올해 금리인상 4회 가능성…韓인상 고려해야”

2018-03-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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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압력-경기 상승국면…과거 4회 인상과 유사

경제정책 일관성 유지-중장기 성장정책 지속 추진해야

올해 미국이 금리를 4회 이상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물가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과거 4회 인상 시기 지표 수준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우리나라도 정책일관성과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3월 미국 금리 인상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이 과거 연 4회 이상 금리를 올린 시기의 고용‧물가지표, 경제성장률을 비교했다.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 상황이 과거 4회 인상한 시기의 경제지표 수준에 근접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 경제성장세가 빨라진다면 4회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과거 연 4회 금리를 인상했던 시기와 최근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고용지표와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고, 경기 사이클 상 경제가 상승국면에 동일하고 위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져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1990년 이후 1999년 7월∼2000년 9월(1차 시기)과 2005년 8월∼2006년 7월(2차 시기)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된 시기는 두 차례였다.

당시 우리나라 경기여건은 1차 시기에는 회복 흐름, 2차 시기에는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국채금리 상승과 환율상승, 주가지수 하락과 외국인투자자금 순유출 현상이 발생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부처들 간 정책일관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경기 대책과 중장기 성장정책 추진을 지속해야 한다”며 “국내경제 하방리스크 완화와 가계부채 문제 관리 등의 전제 하에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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