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 마무리 투수 상황을 조명했다.
토론토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로베르토 오수나에게는 물음표를 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오수나는 23세에 불과하지만 토론토 마무리 투수로 네 번째 시즌을 치른다”며 “그는 최고의 불펜 중 한 명이지만 2017년 10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답지 못한 기록이다. 2018년 이를 만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5년부터 토론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오수나는 2017년 3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문제는 블론세이브다. 20세이브를 기록한 2015년 3블론 세이브, 36세이브를 올렸던 2016년 6블론 세이브를 마크했던 오수나는 2017년 고전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6년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지만, 지난해에는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부진했다.
2015년 32경기, 2016년 20경기에 출전했던 테페라는 2017년 73경기에 나서 7승1패 2세이브(블론세이브 2) 평균자책점 3.59를 마크하며 토론토의 8회를 책임졌다. 지난해에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마무리 투수 경험이 적다는 점이 단점이다.
토론토는 수많은 경기에서 마지막 공을 던졌던 ‘끝판왕’ 오승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최고 기록인 277세이브를 거뒀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014년과 2015년 구원왕에 올랐다.
비자 발급을 마친 오승환은 지난 22일 필라델피아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