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돌입…첫 일정으로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 격려

2018-03-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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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바이 국제공항서 영접행사…의장대 사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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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올해 첫 순방 국가이자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에 도착,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박3일 동안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베트남 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 훈련장을 방문해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만난다. 베트남 축구대표선수들의 훈련도 참관하며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축구팀의 선전에 베트남 국민은 크게 환호했고, 박 감독과 선수들은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원(KIST)을 모델로 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 한-베트남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VKIST는 2020년 완공 예정이며,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3천500만 달러씩 총 7천만 달러를 부담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숙소에서 베트남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국빈방문 이틀째인 23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을 비롯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를 잇달아 만난다. 이 가운데 쩐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만남을 가진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확인하며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남방정책 구상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베트남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지도자들과 정상 차원의 우의와 신뢰를 더욱 다지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등을 통해 양국간 경제 교류협력도 강화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출국한 문 대통령은 5시간 여의 비행 끝에 하노이 노아비이 국제공항에 도착, 양국 주요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공항에는 베트남 측에서 국가주석실 장관과 의전장, 우리 측에서 이혁 주 베트남 대사 내외와 윤상호 하노이 한인회장, 김정인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장, 류항하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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