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손 꼭 잡고' 첫방 "시작부터 시한부, 불륜녀 등장'···시청률은 아쉽다

2018-03-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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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꼭잡고 방송 캡처]


MBC 새 수목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가 한혜진의 절절한 연기속에 첫 시작을 알렸다. 

첫방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옛애인이 등장해 남편을 다시 돌려받으러 왔다고 선포한다. 시작부터 드라마의 키워드가 다 까발려졌다. 한혜진은 4년만에 브라운 복귀작이었으나 그간의 공백을 느낄 수 없게 한혜진의 연기는 가슴을 울렸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첫방송부터 뇌종양 판정과 남편 첫사랑의 등장 등 앞으로 몰아칠 위기들을 예고했다. 
 
평범한 주부인 남현주는 어머니가 앓았던 뇌종양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았다. 병원에서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고 남편 앞에서 안도의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몰락한 천재 건축가'인 김도영은 그런 남현주의 곁을 살뜰히 지켰다. 두 사람은 결혼한지 10년된 부부임에도 신혼 부부처럼 알콩달콩한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이들의 행복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10년 전 김도영의 첫사랑인 신다혜는 남현주를 만나 "김도영씨 뺏으러 왔어"라고 으름장을 놨다. 김도영과 신다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헤어졌다는 게 남현주와 신다혜의 대화로 드러났고, 남현주는 당연히 신경쓰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남현주에게 건강하다는 진단이 오진이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남현주의 주치의이자 세계 3대 명의로 꼽히는 장석준(김태훈 분)은 재검사를 거부하는 남현주의 집 앞까지 찾아와 "살리고 싶으니까"라고 그를 설득했다. 환자의 삶에 매달리는 장석준의 솔직함에 남현주 또한 "살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한혜진의 4년만 복귀작인 '손 꼭 잡고'는 과연 시청자와의 교감에 성공해 성공적인 성과를 맞이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또 첫 정통 멜로에 도전한 윤상현은 아내에 대한 굳건한 사랑과 건축가로서의 우직함을 잘 표현해냈다. 이후 첫사랑의 유혹에 넘어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는 부분. 유인영 또한 본인의 도시적인 이미지에 맞게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김태훈은 천재라는 설정에 걸맞게 까칠하면서도 소신 있는 의사로 변신했다. 세계 3대 명의답게 병과 환자에 대한 자신감이 뚜렷했다.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 한혜진을 살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점차 사랑으로 변해갈 것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시청률은 아쉽다.

22일,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손 꼭 잡고'는 1부 시청률 2.1%, 2부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3사 수목극 가운데 최하위의 수치다.

한편 SBS '리턴'은 13.3%, 16.1%의 시청률로 굳건하게 수목극 1위를 지켰다. KBS 2TV '추리의 여왕2'는 4.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손 꼭 잡고'가 시청률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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