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철강 관세 면제에 대해 "우선은 저희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에 그러지 않는 일이 생기려면 거기에 대한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우선, 우리 국내 산업에 대한 여러 가지 조정이라든지 대책도 좀 만들어야 된다"면서 "또 우리가 미국과의 경제 협력 문제뿐만 아니라 FTA도 있고, 여러 가지 투자 문제가 있으니까 전체적인 맥락에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에 대해 "제소를 검토 중이다. 제소하게 되면 일단 미국에 구체적인 압력이 가는 것이고 시간은 좀 걸릴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서는 아무래도 그런 국제적인 압력을 미국이 받게 되고, 미국이 여러 가지 대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WTO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GM 문제에 대해 "저희가 나올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다 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에 GM의 완전 철수 등 시나리오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이제까지 제가 산업은행에서 보고받기로는 GM쪽에서 완전 철수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진정성을 나름대로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있고 실사에 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