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리학자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 타계한 가운데, 이날이 아인슈타일의 생일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늘이 아인슈타인 생일이자 스티븐 호킹이 세상을 떠난 날이다. 게다가 3.14 원주율의 날이라니…물리학의 날이군요", "오늘 스티븐 호킹 사망한 날이자 아인슈타인 출생일임 뭐지 이거? 놀랍다", "스티븐 호킹은 제2의 아인슈타인이였다. 그만큼 위대한 과학자다. 상대성이론을 과학에 입증시킨 인물이 스티븐 호킹이다", "평행이론 소름 돋는다. 아인슈타인 생일에 스티븐 호킹 별세…오늘 지구 어디선가 아인슈타인이 환생하는 건가", "139년 전 오늘 아인슈타인이 태어났고 그에 버금가는 대단한 물리학자가 139년 후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해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평가돼왔다. 또한 '우주의 완전한 이해'를 목표로 삼아 대우주에 대한 상대성 이론과 소우주에 관한 양자이론을 통합하는 데 몰두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흥미롭다. 호킹 교수는 생전에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는데, 1990년 9월 주간지 '시사저널'의 초청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해 서울대와 신라호텔에서 '우주의 기원'과 '블랙홀과 아기우주'를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이어 2000년 8∼9월 고등과학원과 서울대 초청으로 세계 우주과학학술대회(COSMO-2000)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10박 11일 일정으로 다시 찾았다. 이때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