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축구 이적시장 전문매체인 칼치오메르카토는 12일(현지시간) "AC밀란과 기성용이 3년 계약에 대략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일 내에 최종 합의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최종 합의를 하는 대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AC밀란으로 오기 위해 다수 EPL 구단들의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AC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팀이다. 중국인 투자자 리륭훙이 이끄는 로소네리 스포르트그룹은 2017년 4월 6억2800만 파운드(한화 9445억원)를 투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일가가 보유한 지주회사 핀인베스트로부터 AC 밀란의 지분 99.93%를 매입했다. 기성용을 영입한다면 미드필드 강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마케팅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기성용이 AC밀란에 합류하면 안정환(2000∼2002년 AC페루자)와 이승우(2017∼현재 엘라스 베로나)에 이어 세리아A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