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무역 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와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57.13포인트(0.62%) 내린 25,178.6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포인트(0.13%) 떨어진 2,783.0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1포인트(0.36%) 높은 7,588.32를 기록했다.
2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물가상승 등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물가상승세가 두드러지면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어 시장 영향이 불가피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0.25%p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6%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7.79% 높은 15.78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긴 했지만 뚜렷한 호재가 없었던 탓에 유럽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9.75포인트(0.13%) 하락한 7,214.76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04%) 높은 5,276.7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71.71포인트(0.58%) 상승한 12,418.39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 장 대비 0.28% 오른 3,429.9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