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검찰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지난 10일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융합관광산업과(옛 관광산업팀) 사무실과 전 관광산업팀장 김모씨 등 관련자 3명의 자택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강원랜드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이 문제와 관련해 문체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문체부 관광산업팀장으로 재직하던 2012~2013년 자신의 조카와 처조카 등 총 4명을 채용해달라고 강원랜드에 청탁하고, 그 대가로 카지노 증설을 허가하도록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문체부 관광산업팀이 2013년 카지노 증설을 허가받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단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는 강원랜드 수사에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