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9일 기자에게 배현진 전 앵커가 퇴사 직전까지 머물던 공간을 촬영한 사진을 보냈다. 사진을 보면 배현진 전 앵커가 퇴사 직전까지 머물던 공간은 조명기구 창고로 보이지는 않고 빈 사무실로 보인다. 책상 위에 전화만 있고 컴퓨터는 없다. TV와 에어컨 등이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9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배현진 전 앵커는 퇴사 직전까지 업무를 배정받지 못한 직원들과 함께 있었다. 배현진 전 앵커가 머물던 장소는 조명기구 창고가 아니고 원래 빈 사무실이었다”고 말했다.
즉 배현진 전 앵커는 비어 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배정받지 못한 직원들과 함께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 배현진 전 앵커와 함께 있던 직원들은 지난 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배현진 전 앵커는 이 날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입당 행사에서 “약 석달 전엔 정식 인사통보도 받지 못한 채로 8년 가까이 진행해 오던 뉴스에서 쫓겨나듯이 하차해야 했다”며 “시청자들에게 마땅히 올렸어야 할 마지막 인사조차 못했다. 그 이후 저는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채로 회사 모처 조명기구 창고에서 업무발령을 기다리며 대기상태로 지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