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순이익 5061억원 '사상 최대'

2018-03-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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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이 5000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28.7%(1128억원) 늘어난 506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평균 순이익은 460억원이며 11곳 모두 100억원 이상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조325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탁보수는 6886억원으러 영업수익의 66.7%를 차지했다. 차입형 및 관리형 토지신탁보수는 5544억원이다.

영업비용은 3605억원으로 445억원(14.1%) 상승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889억원으로 242억원(9.1%) 확대됐다. 이는 임직원 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총자산은 3조8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084억원(40.0%) 늘었다. 이는 신탁계정대여금이 2016년 말과 비교해 1조852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부채는 1조5405억원으로 6914억원(81.4%) 확대됐다. 사채발행과 은행차입금이 각각 2794억원, 1311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2조3416억원으로 21.7% 상승했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924%로 54.0%포인트 올랐다.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178조5천억원으로 22조7000억원(14.6%)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수탁고와 순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영업수익에서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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