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가구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다

2018-03-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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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오는 4월 개장 예정

[사진=포천시제공]

경기도 포천은 경기북부 가구제조업체의 약 22%, 경기도의 약 10%인 500여개의 가구 공장이 소재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영세한 생산업체로 이케아등 거대 가구 기업이 지속적으로 국내 진출을 하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기반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개하고 열악한 중소가구 업계의 판로 확장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경기도와 포천시는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 중소가구업체의 유통인프라 조성 지원을 줄기차게 요청해 국비 지원 1호로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에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는 현재 마무리 단계 진행 중으로 1층은 가구물류센터, 2층은 가구공동전시판매장으로 운영되며 4월 공식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가구물류센터의 건립으로 그동안 각 업체별로 분산되어 있던 원·부자재 조달, 제품 배송, AS/교환/반품 처리 등의 시스템을 공동으로 관리·운영함으로써 연간 물류비 450억 중 30%인 135억 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 촬영을 할 수 있도록 1층에 스튜디오 공간을 마련해 기업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이 띄는 점이다.

또한 가구공동전시판매장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함은 물론, 물류·유통부분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은 전국 중저가 생활가구의 80%를 직배송하고 있는 곳으로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배송 환경이 더욱 개선되고 있으며, 서울 강동 및 강남, 의정부와 양주 등 다른 시군과의 접근성도 좋아져 포천 톨게이트와 포천 나들목에 인접한 가구물류센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가구물류센터는 단순한 전시판매 및 물류창고로써의 공간이 아니라 가구, 문화, 쇼핑 융합된 문화복합 공간으로 전시장 내 가구창작스튜디오의 공간을 마련해 가구 제작 전문가들의 제품 전시 및 판매와 체험공방 등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며, 각종 편의 시설을 마련으로 방문객들의 쇼핑 편의를 도모해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한민국 가구 산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각종 포럼 개최와 해외 바이어 초청 및 수출 전시회 등을 진행해 명실상부한 가구 산업의 메카로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포천의 가구물류센터의 건립은 열악한 중소가구업계의 판로 확대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침체된 가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며, 고용창출 증대효과와 더불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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