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1.45달러) 내린 61.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11%(1.39달러) 하락한 64.40달러를 가리켰다.
아울러 미국의 산유량도 지난주에 일일 1036만9000만 배럴까지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분기에는 일일 1117만 배럴까지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회장은 WSJ에 “원유 시장은 셰일유 생산이 글로벌 공급을 대폭 늘릴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계획에 따른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도 투심을 짓누른 요인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6% 내린 1,327.6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