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35억원 지원

2018-03-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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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최대 500만원, 두 자녀까지 혜택…찾아가는 검진·경조사 지원도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집배점장·집배점 소속 택배기사 자녀의 학자금 35억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학자금 지급 대상은 중·고등학생(1년 이상 근속) 및 대학생 자녀(5년 이상 근속)를 둔 집배점장과 택배기사다. 중학생은 연간 20만원, 고등학생은 80만원, 대학생은 1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며, 택배기사 1인당 두 자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오는 3월 16일까지 접수를 받아 대상자를 확정하고 4월 20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제도를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수혜 인원은 첫 해 1700여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3800여명에게 학자금 혜택이 돌아갔다.

지난 6년간 연인원 1만6498명에게 총 113억원 상당의 학자금을 제공했으며, 올해는 약 35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생 자녀를 둔 CJ대한통운 경기구리삼현집배점 소속 김진표씨는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학자금 덕분에 학기 시즌마다 돌아오는 학비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다”며 “가족까지 챙겨주는 가족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책임감과 자긍심이 샘솟아 업무 효율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지원 외에도 다양한 상생협력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전국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가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건강검진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서도 복부 초음파, 암, 간기능 검사 등 60여개 항목 등 실행수가 30만원 상당의 정밀 종합검진을 1인당 2년에 1번씩 받을 수 있다. 또한 결혼과 상례 등으로 휴무하는 택배기사에게 회사가 배송 업무와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경조사 지원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의 직업 만족도 및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택배기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상생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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