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사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개선된 실적을 기대하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자신감은 그의 이력에서도 충분히 드러난다. 서 사장은 직전 그룹 내 컨트롤타워인 전략경영실을 이끌며 재무통으로 불렸다.
2017년엔 수주산업 전반의 우려 속에서도 신규로 2조3580억원을 수주했다. 수주잔고 또한 5조4000억여원으로 양호해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 사장은 2018년 금호산업의 핵심과제로 내실경영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외형적 몸집 불리기도 중요하지만 재무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이미 수주한 공사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자체사업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영업현금 흐름은 개선하면서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게 그의 구상이다.
금호산업은 시공 전후방으로 사업영업 확대도 꾀한다. 사회구조, 인구구조 변화로 건설산업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와중에 단순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전후방으로 업역을 키운다. 중기적으로는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된 다채로운 모델 등 미래의 먹거리를 찾는다.
'안전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한 서 사장은 "지진, 연이은 타워크레인 사고 등으로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작업의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것에 솔선수범하겠다.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인 안전활동을 전개해 무재해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제4차 산업사회에 발맞춰 월패드·스마트 어울림 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하고 동종업계 최초로 모바일 하자접수 시스템을 선보였다. 주거공간에 IoT(사물인터넷)를 결합한 기술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공사 및 안전·하자관리를 빅데이터화해 내용, 원인, 해결방안 등을 위한 정보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