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사진)는 5일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해양쓰레기는 청정 제주환경의 암적인 존재” 라며 “제주도가 늘 위기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인 만큼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문 예비후보는“중국발 초미세먼지에 대한 재난경보시스템을 구축, 생활 및 거주환경 등 장소와 측정 시간대 고려해 미세먼지 계측기를 촘촘히 설치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동네 미세먼지 결과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또 “초·중·고등학교와 노인정에 미세먼지 마스크, 공기 청정기를 보급 할 것”이라며 “천연가스(CNG)관광버스 도입 지원, 노후 경유차·노후 건설장비·덤프트럭 폐차 지원, 매연 발생기준치 강화, 친환경보일러 공급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미세먼지 대책은 정부차원의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중국정부와 인근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 본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지역 해양쓰레기 주범은 ‘괭생이모자반’이다. 그 이유는 중국 저장성 일대 대규모 해중림 사업에 따른 것”이라며 “한·중포럼을 통해 협조체계를 구축, 중국정부로부터 대형 건조선을 지원받아 해상에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해 해변에 올라와 썩고 방치돼 악취가 나는 상황을 미리에 막겠다”고 전했다.
문 예비후보는 “지난해 중국에서 밀려온 쓰레기는 괭생이모자반을 포함해 1만2000t에 이르며, 처리를 위해 무려 50억원이 투입됐다”며 “중국발 해양쓰레기 발생원인 및 발생량 모니터링을 강화, 해양쓰레기와 폐기물 수거 및 정화사업 확대를 위한 전담부서와 인력확충, 해양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정책수립, 환경단체 등과 해양쓰레기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교육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예비후보는 “공공 소각장과 폐기물 처리업계는 용량 포화와 염분 등을 이유로 해양쓰레기를 받지 않고 있다”며 “사업이 중단됐던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을 정부와 협의해 건립방안을 마련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