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정용화가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 속에서 입대한다.
정용화는 5일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육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그러면서 “많이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러분들이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것을 더 느낄 수 있었다. 평생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고 입대 소감을 털어놨다.
입대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을 올린 뒤 “여러분 저 내일 입대합니다. 건강 챙기시고, 이루고 싶은 꿈들, 목표 모두 이루시길 응원 하겠습니다. 전 잘 다녀올테니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그동안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잠시만 안녕”이라고 입대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정용화는 입대 전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중순 경희대 일반대학원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면접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정용화 측은 학칙을 위반해 편범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없었다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브리핑을 통해 경희대학교 교수 A씨와 정용화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정용화가 박사과정 수시전형 면접에 불참하고도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하여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용화와 FNC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용화 역시 자신의 SNS에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작업실에서 교수님을 만나 내가 작업하고 있는 곡들과 발매했던 골들도 들려드리고, 장래 계획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 면접으 교수님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모집요강을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은 것이 내 과실이며 반성하고 있다”고 심경을 직접 고백했다.
그러나 입대 시기를 미루기 위해 박사과정을 취득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내가 입학한 대학원 박사과정 응용예술학고는 내 전공인 실용음악학과이며, 재즈음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배우는 학과다. 난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직업인 가수로서 박사과정을 진학을 하며 전공 분야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지원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정용화는 이날 승리부대 입소 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이후 현역 복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