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생활하는 서울 외 지역 거주인구 현황.[그래픽=서울시 제공]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하루 평균 1151만여 명으로 주민등록 기준(1013만명)보다 138만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 외 지역에서 사는 사람은 최대 165만여 명으로, 경기‧인천 주민이 10명 중 9명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시 행정 빅데이터(대중교통 이용통계, 인구‧사업체 통계 등)와 KT 통신 빅데이터를 융합해 '서울 생활인구'란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추계(분석기간 2017년 10~12월) 결과, 생활인구는 가장 많을 때 1225만명(12월 20일 오후 2시), 가장 적을 땐 896만명(10월 2일 오전 7시)이었다.
출근, 통학 등의 사유로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경기(78.6%)와 인천(10.5%)이 89.2% 가량을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고양시(15만명), 성남시(14만명), 부천시(12만명), 남양주시(11만명) 순이었다.
생활인구가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 85만명, 송파구 77만명, 서초구 62만명 등이었다. 반면 24만명으로 파악된 금천구는 최소였다. 중구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등 외부 유입인구가 많아 주민등록 대비 2.4배 차이를 보였다.
평일(평균 1175만명)이 주말(1139만명)에 비해 약 36만명 더 많고, 평일 낮 시간은 새벽시간 보다 70만명 더 많게 추계됐다. 시내 주요지점 중 홍대앞은 금~일요일에 밤 늦게까지 20대 생활인구가 대폭 늘어났다.
박원순 시장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활용하는 주체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행정혁신에 크게 기여할 생활인구 같은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