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인구 하루 1151만명, 주민등록 기준보다 많아… 서울 외 거주 165만명

2018-03-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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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행정 빅데이터-KT 통신 빅데이터 융합 '서울 생활인구' 개발

                       서울에서 생활하는 서울 외 지역 거주인구 현황.[그래픽=서울시 제공]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하루 평균 1151만여 명으로 주민등록 기준(1013만명)보다 138만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 외 지역에서 사는 사람은 최대 165만여 명으로, 경기‧인천 주민이 10명 중 9명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시 행정 빅데이터(대중교통 이용통계, 인구‧사업체 통계 등)와 KT 통신 빅데이터를 융합해 '서울 생활인구'란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집계는 상주인구와 일, 교육, 의료 등을 이유로 일시적 머물거나 관광객까지 모두를 포함한다. 휴대전화 통신(LTE) 시그널 정보를 활용한 인구 추정은 세계 최초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추계(분석기간 2017년 10~12월) 결과, 생활인구는 가장 많을 때 1225만명(12월 20일 오후 2시), 가장 적을 땐 896만명(10월 2일 오전 7시)이었다.

출근, 통학 등의 사유로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경기(78.6%)와 인천(10.5%)이 89.2% 가량을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고양시(15만명), 성남시(14만명), 부천시(12만명), 남양주시(11만명) 순이었다.

생활인구가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 85만명, 송파구 77만명, 서초구 62만명 등이었다. 반면 24만명으로 파악된 금천구는 최소였다. 중구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등 외부 유입인구가 많아 주민등록 대비 2.4배 차이를 보였다.

평일(평균 1175만명)이 주말(1139만명)에 비해 약 36만명 더 많고, 평일 낮 시간은 새벽시간 보다 70만명 더 많게 추계됐다. 시내 주요지점 중 홍대앞은 금~일요일에 밤 늦게까지 20대 생활인구가 대폭 늘어났다.

박원순 시장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활용하는 주체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행정혁신에 크게 기여할 생활인구 같은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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