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에게 0-2(6-7<5-7> 4-6)로 졌다.
지난해 10월 앤더슨과 첫 상대 때 0-2(3-6 2-6)로 완패한 정현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을 펼쳤다. 8강 진출로 상금 4만4420 달러(약 48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얻은 정현은 다음 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26위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 선수 역대 최고 랭킹을 기록 중인 정현은 또 한 번 자신의 기록을 깨게 된다.
지난주 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에 이어 정현은 두 대회 연속 3회전(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1-5까지 뒤졌지만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 5-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정현은 게임스코어 3-4에서 앤더슨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지만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석패했다.
정현은 오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