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등 北대표단, 방남 때 한미훈련에 부정적 입장 재차 밝혀”

2018-03-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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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공개 회의서 조명균 보고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남측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오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한국 정부와의 접촉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부정적인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전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외교안보통일안보자문회의에서 북한 대표단과의 접촉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전날 회의에서는 조 장관을 향해 ‘한미군사훈련과 관련해 북측의 우려는 없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조 장관은 “(접촉 당시) 북측은 한미군사훈련과 관련해 기존의 기본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 접촉에서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나 북한 측이나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회의에서 북미대화에 여러 변수가 많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이와 관련해 “비공개회의 때 나온 발언들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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