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이 지난주 배우 오달수를 모델로 한 광고판 3개를 철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씨는 최근 '미투' 운동을 통해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됐다.
'머니투데이'는 28일 부산경찰청 관계자가 "오씨가 등장하는 경찰 광고판 3개를 지난주에 '노인 공경 캠페인' 관련 광고판으로 모두 교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광고판 교체는 오씨의 성범죄 의혹과 별개로 이뤄졌다. 해당 관계자는 "6개월에 1번씩, 1년에 2번 바꾸는데 시기가 되서 교체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익명의 네티즌은 지난 21일 온라인 뉴스 댓글을 통해 오씨가 과거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바 있다. 오씨가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자, 해당 네티즌은 JTBC에 직접 출연해 오씨의 해명을 재반박했다. 연극배우 엄지영 또한 27일 JTBC에 나와 과거 오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오씨는 28일 오후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든은 모두 저의 잘못"이라며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다"며 사과문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