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무독성’ 혈관치료 의료용 신소재 개발

2018-02-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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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생성 물질에 감귤바이오갤 결합

화장품‧의료용 소재 등 활용가치 높아

감귤바이오겔.[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감귤바이오겔을 기반으로 한 혈관치료 의료용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감귤바이오겔은 감귤 착즙액에 미생물을 배양해 만든 순수 셀룰로오스로 보습력이 뛰어나고 독성이 없다.

농진청은 28일 자체 개발한 혈관생성 물질에 감귤바이오겔을 결합해 새로운 의료용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혈관생성 물질은 신생 혈관이 3.8배 많이 생성하고, 혈관생성 촉진 인자 분비도 31%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이 물질과 천연소재인 감귤바이오겔을 결합한 결과, 보유력이 높고 오래 지속됐다. 형태 보존력이 높아 30일 동안 효능이 유지됐다.

상처 부위를 치료하는 데 지속적인 효과를 낼 수 있어 혈관치료를 위한 의료용 소재로서 우수성이 입증됐다.

농진청은 현재 특허출원이 완료돼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다양한 소재로 활용된다면 감귤산업 부가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용 소재는 물론, 기능성 화장품 원료, 건강기능식품 등의 제품에 사용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화장품 소재 등으로 연간 400만 달러의 식용겔을 수입하고 있다. 필리핀은 1993년부터 수출품목 1위를 점유하고 있는 품목이 식용겔이다.

황정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감귤바이오겔이 가진 고른 입자와 천연소재로서의 특징은 기능성 화장품과 인공피부와 같은 의료용 소재로 최적의 자원”이라며 “이는 의료용 소재의 국산화와 감귤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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