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강화 기조로 인해 서울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2주 연속 하락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 발표, 서울 재건축 이주 시기 조정 등 재건축 시장 규제 강화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한 주간 0.23% 상승했다. 전주(0.22%) 대비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
송파구는 0.48%로 지난주(0.3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구도 같은 기간 0.23%에서 0.25%로 확대됐다.
반면 서초구는 0.15%로 전주(0.18%)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졌다. 강동구는 0.35%로 지난주(0.36%)보다 축소됐다.
강북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8%로 전주(0.24%)에 비해 하락했다.
용산은 0.39%로 전주(0.61%) 대비 크게 꺾였다. 광진(0.39%), 마포(0.37%), 성동(0.23%) 등도 둔화됐다.
용산·광진·마포의 경우 매물이 부족해 강세를 이어갔지만 매수자의 관망으로 상승폭은 낮아졌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지난주 3년8개월여만에 처음 하락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떨어지면서 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공급 증가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특히 강남권(-0.07%)의 내림폭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서울 송파(-0.16%)·서초(-0.30%)·강남(-0.12%)·강동(-0.13%) 등은 공급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또 동작구도 0.17% 하락했고 양천(-0.07%), 노원(-0.03%), 광진구(-0.01%) 등 학군 인기 지역도 방학이 끝나면서 전셋값이 일제히 떨어졌다.
경기 지역의 전셋값은 -0.09%로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분당은 0.43% 내렸고, 일산 동구와 광명시는 각각 0.13%, 0.21% 하락했다.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고 있는 평택(-0.13%), 화성(-0.05%)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