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바다에 빠진 독수리를 참수리들(?)이 구조해 화제입니다.
지난 3일 통영 한산파출소 경찰관들은 바다에 빠진 독수리를 구조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요.
현장에 도착해보니 지나가는 시민이 바다에 빠진 독수리를 막대기로 건져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바다에 빠진 독수리 |
당시 출동한 경찰관은 "평소 한산도 근처에서 십여 마리의 독수리 떼가 자주 출몰한다"며 "그중 한 마리가 먹이를 구하려고 근처 고기 양식장을 기웃거리다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된 독수리는 시베리아 독수리로 추정되는데요. 경찰의 상징인 참수리의 친척뻘이나 다름없습니다.
참수리 경찰관들이 친척 독수리가 추울까 수건을 덮어준 모습 |
친척 독수리의 초라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던 참수리 경찰관들은 행여나 추울까 독수리 몸의 물기를 닦아주고 수건을 덮어주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고 합니다.
놀라고 지친 독수리가 안정을 취하도록 파출소로 데리고 와 극진히 보살피다가 통영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하는데요.
참수리와 독수리의 끈끈한 가족애를 엿볼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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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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