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414억달러로 연중 676억달러(38.9%) 증가했다.
투자 잔액은 2012년부터 6년 연속 증가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중 증가폭은 2007년(611억달러)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다.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은 446억6000만달러로 1년 새 56% 급증했다. 보험사는 141억달러로 21.6% 늘었다. 외국환은행(53억달러)과 증권사(36억달러)는 각각 29.3%, 32.9%씩 증가했다.
채권투자는 자산운용사·보험사 등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가 늘면서 신규 투자가 확대됐다. 코리안 페이퍼도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순투자가 지속됐다.
주식투자는 주요 투자 대상국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늘었다. 기존 투자분에 대한 투자 이익도 증가하면서 잔액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