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많은 부천, 책으로 행복한 도시 만든다

2018-02-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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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도서관이 많은 도시다.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창의도시(문학)로 지정돼 에든버러, 더블린, 프라하 등 세계적 문화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부천시는 창의도시 지정의 가장 큰 이유로 도서관을 꼽는다.

시는 그동안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걸어서 5분 이내 도서관 건립 사업과 다양한 책읽기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올해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도서관 정책을 펼치고 책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부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부천시에는 시립도서관 13개소, 작은도서관 21개소, 학교도서관, 사립문고, 이동도서관 등 200여 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들이 있다.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확충에 힘써온 결과다.

특히 문화시설이 부족한 역곡, 옥길 고강지역 내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역곡공원 내 조성되는 역곡도서관은 올해 12월 개관 예정이다. 공원 및 원미산과 연계한 숲 생태체험과 북캠핑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특화한다.

또 옥길지구 내 별빛마루도서관과 고강선사유적공원 내 수주도서관이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건축 및 인테리어 통합설계로 공간디자인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립 작은도서관도 확충한다. 신흥동 어울마당과 상동복지문화센터 내에 조성될 작은도서관은 2019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부천시는 시민 삶에 녹아드는 맞춤형 독서프로그램들로 책 읽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책으로 달리는 독서마라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올해로 5회째인 독서마라톤 대회는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꾸준히 책을 읽어 독서 목표코스를 완주하는 생활독서운동이다. 개인별 목표 코스 설정 후 대출도서의 독서기록일지를 작성하면 도서 1쪽을 거리 2m로 환산한다.

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코스는 풀코스(42,195m), 하프코스(21,100m), 단축코스(10,000m), 걷기코스(5,000m), 가족 풀코스(42,195m)가 있다. 대회기간은 2월부터 11월까지로 기간 중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첫 시행 후 큰 호응을 얻었던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도 올해 확대해 운영한다.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는 시민이 직접 가까운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빌려 본 뒤 반납하면 도서관 장서로 등록되는 서비스다. 시립도서관에 희망하는 도서를 신청하고 대출까지 2~3주 소요됐던 기존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올해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했다. 삼정동 선경문고가 새롭게 서비스에 참여해 총 10개 서점에서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글쓰기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일인일저(一人一著) 책쓰기 전문가 과정, 시민작가 양성 책쓰기 프로그램 등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문학 교육사업도 추진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누구나 책과 친해지고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도서관이 많은 부천에서 책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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