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예비군 업무를 담당 하는 부대들은 예비군 훈련준비로 분주하다.
매년 실시하는 업무이지만 예비전력의 중요 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훈련방법이 더욱 요구된다.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들은 훈련이 마냥 귀찮고, 왜?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매년 실시하는 훈련, 반복된 훈련이라는 인식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이를 통제 및 교육하는 훈련부대의 교관과 조교들도 같은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 의식 개선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우리 부대는 이러한 잘못된 의식과 관행을 타파하고 예비군에 대한 인식부터 전환하여 예비군을 전시 ‘나의 전우’, 현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투 베테랑’이라는 생각과 예우를 통해 예비군들에게 전사공동체임을 주지시키고, 교육훈련 전 단계에 왜(WHY)? 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함으로써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훈련에 동참하겠다는 의욕은 물론, 자신의 임무와 역할을 완성하는 훈련방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방법이 요즘 육군에서 모든 훈련에 적용하고 있는 'WHY-캠페인'이다.
우리 부대는 이러한 개념의 훈련방법을 적용하기 위해 예비군 훈련 세미나를 통해 지휘관과 토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고 훈련준비를 구체화하였으며 제대별 역할을 분담하여 사단에서는 ‘예비군 훈련이 왜 중요한가?’ 라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하달하고 각급 부대는 훈련 적용 방안과 홍보방안을 모색하여 준비하는 한편, 각 과목별 동영상을 제작하여 선행학습간 예비군들이 동영상을 보며 스스로 생각하고 ‘왜 해야하는가’라는 생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준비하였다.
또한 이러한 훈련방법을 홍보하고 가시화하기 위해 교관 신념화는 물론, 유인물, 현수막, 게시판 등을 활용하여 훈련에 참가하는 전 예비군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하였다.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벌써부터 훈련의 성과가 기대가 된다. 이번 WHY개념을 적용한 훈련방법이 훈련에 참석하는 예비군들의 마음을 움직여 우리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힘이 되기를 기대하며 훈련실시간 피드백(Feedback)을 통해 내용을 보완하여 더욱 발전된 훈련체계로 완성해 나갈 것을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