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관광객 증가에 '한 몫'

2018-02-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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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여왕 김연아에 의해 성화에 불이 붙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지난 9일 시작해 25일 폐막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관광객 증가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기간(‘18.2.9~’18.2.25)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중국관광객 제외)은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특히 구미주(유럽.미국 대륙) 관광객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미주 관광객은 5만8783명으로 전년대비 33.6% 증가했으며 구주(유럽) 관광객은 4만3359명으로 전년대비 18% 늘었다. 

북․서유럽지역에서 전년대비 성장률이 높은 국가는 핀란드(129.1% 증가), 스위스(112.8% 증가), 네덜란드(94.1% 증가)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방문객 증가는 평창올림픽 개최를 통해서 동계스포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한국을 동계스포츠 목적지로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존 방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동유럽 국가의 방한 수요가 새롭게 창출되면서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 중화권 관광객의 올림픽 관람 등으로 홍콩, 대만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한 홍보효과로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53.2%에서 56.5%로 3.3%p, 선호도는 57.5%에서 58.3%로 0.8%p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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