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두동 제주하수처리장이 장기간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를 바다로 무단 방류해 악취와 오염으로 일대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본 사례가 있는 가운데 하수처리장 안정적인 운영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하수처리장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사업비 193억원을 투자한 ‘생물반응조(미생물) 개량사업’ 및 ‘노후시설 개량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따라 도에서는 지난해 하수처리장 개선사업으로 생물반응조 개량사업’에 95억을 투입 △생물반응조 2지증설 △생물반응조내 담체제거 △산기관 교체 △송풍시설 개량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생물반응조 체류시간이 길어져(6시간→8시간) 수질운영에 안정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담체 제거 및 산기관 교체, 송풍시설 개량을 통해 생물반응조 효율이 개선됐다.
또한 노후시설 개량사업으로는 98억원을 투입, 탈취설비 설치, 노후된 유입펌프·슬러지수집기·비상발전기 교체 등이 이뤄졌다. 유입펌프 교체 및 슬러지 수집기 교체 등 노후시설 개량사업은 15년 이상 노후된 기계설비를 교체해 하수처리 효율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하수처리 운영 안정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결과 T-N(총질소), T-P(총인), SS(부유물질) 등 방류수 수질이 법적기준 안에서 준수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에는 하수처리장 운영 안정화를 위해 사업비 73억원을 투자, 하수처리 운영전문업체와 합동운전과 노후시설 및 설비들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9월 제주하수처리장은 장기간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를 그대로 바다로 무단 방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제주시민단체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소관부서인 상하수도본부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