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글로벌 자금 순유입 지속"

2018-02-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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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26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15~21일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는 50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한국 배분액은 5억3000만달러로 9주 연속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세가 추세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선진국 주식형 펀드도 82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주식형 펀드에서 21억6000만달러가 유출됐다. 반면 유럽과 선진아시아에는 각가 29억9000만달러, 32억4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최근 대규모 자금 유출을 겪은 채권형 펀드도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채권에는 각각 36억5000만달러, 15억1000만달러가 동반 유입됐다. 채권 내 위험 자산인 하이일드펀드에서는 18억달러가 순유출됐다.

고승희 연구원은 "높아진 변동성에도 글로벌 유동성은 위험 자산인 주식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신흥국 기업 실적 전망치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2.9%를 웃도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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