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배우 최일화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연극배우 A씨가 주연으로 캐스팅됐었다고 밝힌 영화 '애니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0년대 한국 영화계의 문제작이었던 '애니깽'은 김호선 감독의 연출에 장미희, 임성민, 김성수 등이 주연을 맡아 1997년에 개봉했다.
이 영화가 당시에 문제작이었던 이유는 1996년 4월 27일에 열린 제34회 대종상 시상식때문이다. 당시 개봉도 하지 않았던 '애니깽'은 '꽃잎',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은행나무 침대'등 쟁쟁한 작품들을 꺾으며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등을 휩쓸었다.
이 어처구니 없는 결과는 공정성 논란을 낳았고 한국 영화계 최악의 흑역사로 남아 있다. 이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가 제작비를 지원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다시 논란을 야기했다.
이후 '애니깽'은 일련의 논란들로 인해 큰 호응을 얻지 못했고 조용히 막을 내렸다.
한편, 최일화의 자진 고백 기사가 보도된 다음 날인 26일 연극배우 A씨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최일화가 가벼운 성추행이었던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성추행이 아니라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폭로했다.
A씨는 해당 작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후 (최일화가) 발성 연습을 하자고 새벽에 불러내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영화' 애니깽'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