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하용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2018-02-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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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전수교육지원급 지급 보류

[사진=연합뉴스]


밀양 연극촌 촌장이자 인간문화재인 하용부(63)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하용부는 2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잇따라 제기된 성추문은 모두 제가 잘못 살아온 결과물로 모든 걸 인정하고 다 내려놓겠다. 모두 내 잘못에서 빚어진 일이며 사죄하고 처벌도 받겠다"고 말했다.
최근 성폭행 피해 주장 폭로 건에 대해서는 "워낙 오래전 일이어서 기억조차 제대로 나지 않지만, 어떤 변명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모두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적인 욕망에서 빚어진 일로 공인으로서 못할 일이 벌어졌으며 법적인 처벌도 받겠다"고 말해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을 시사했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김보리(가명) 씨가 하용부 촌장으로부터 지난 2001년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다른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하 씨는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하용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기능 보유자로 밀양연극촌의 촌장직을 역임하고 있었다. 문화재청은 하씨에 대한 성폭력 의혹 제기 이후 전수교육지원금 지급을 보류하며 제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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