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영화 '흥부'의 조근현 감독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24일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20대 중반 배우 지망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누리꾼은 '저는 여자 배우 지망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조근현 감독의 성추행을 추가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감독)의 말을 경청하는 내가 많이 순진해보였는지 점점 얘기의 흐름은 XX 뿐이었다. 남자친구는 있냐, 남자친구를 많이 사귀어봐야 한다. 경험이 있냐. 이런 거 좋아하느냐. 지금 잘 나가는 여배우들은 다 감독과 잤다. 누구는 XX중독자 수준이다. 누구는 내게 이렇게까지 해서 작품을 줬다. 너도 할 수 있겠느냐. 등등"이라고 폭로했다.
또 "많이 무서웠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헤헤 웃으며 얘기를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사람 뇌 속에는 XX뿐인 것 같다. 모든 내용이 그저 잠자리 얘기 뿐"이었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또 다른 배우 지망생이 자신의 SNS에 조근현 감독으로부터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 등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조 감독의 영화 '흥부'는 故김주혁의 유작이라는 의미가 있었지만, 조현근 감독의 성추행 파문으로 24일 누적 관객 수 39만6751명, 박스오피스 순위 1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