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한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을 앞둔 25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40)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다스 의혹과 관련해 이씨를 이날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금강과 홍은프레닝 등 다스 자회사들이 이씨가 대주주인 회사 다온에 수십억 원대 자금을 부당 지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조사로 인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현재 다스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밖에도 △국정원 정치공작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공작 △군 정치공작 수사 축소 외압 △민간인 불법사찰 관여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국가적 행사인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3월 둘째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