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이 열린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휠체어 컬링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동안 전 세계인의 축제로서 웃음과 눈물, 감동을 주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대중의 시선은 평창동계패럴림픽으로 쏠린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연예계에서도 패럴림픽에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5일 강릉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패럴림픽과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게 흥행 문제다"며 "장애인들이 하는 경기니까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달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8 일본 국제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기량을 뽐낸 바 있다.
흥행과 관련해 단순히 티켓 판매량만 보면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지난 1월 말 기준 패럴림픽 입장권은 전체 22만매 중 18만3000매(83.2%)가 판매됐으며 최근에는 판매율 90%를 넘어섰다.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으로 판매율이 10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종목은 빙상종목과 달리 입석으로 관람 가능해 판매율이 높게 집계된다.
하지만 노쇼(No Show) 등의 변수가 있고, 올림픽보다 국민적 관심이 낮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에 시작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의 한 영화관을 찾았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종목인 '파라 아이스하키'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의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 영화에는 파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직접 출연했다. 대표팀이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기까지 출전한 30여 회의 경기와 노력의 흔적을 담았다.
김정숙 여사의 행보는 사실상 개막을 앞둔 패럴림픽의 선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영화 홍보대사로 참여한 배우 신현준도 "올림픽보다 더 뜨거운 올림픽인 평창동계패럴림픽과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패럴림픽 기간에도 각종 편의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된다. 주요 역과 경기장 등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자원봉사자는 곳곳에 배치돼 있을 예정이다. 강릉 슈퍼스토어 등 기념품 매장도 똑같이 문을 연다.
슈퍼스토어 관계자는 "패럴림픽에 맞게 상품 종류가 바뀌고, 로고 또한 달라질 것"이라며 "3월 패럴림픽 기간에도 많이 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