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현 감독, '성희롱' 논란 속 미국 체류…연락두절

2018-02-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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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조근현 감독 [사진=영화 배급사 제공]

오디션에서 신인 여배우들에게 성희롱을 한 영화감독 A씨가 조근현 감독으로 밝혀졌다. 현재 조근현 감독은 미국 체류 중으로 알려졌다.

22일 영화 ‘흥부’ 제작사 대표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조근현 감독의 성희롱 사실을 접한 뒤,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모든 영화 홍보 일정에서 배제했다. (성희롱은) 참을 수 없는 일이고 영화 홍보 일정에서 배제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근현 감독은 영화 ‘흥부’가 아닌 개인 프로젝트 오디션 중 신인 여배우를 성희롱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흥부’ 제작사와 배급사는 영화의 홍보 일정에서 조 감독을 전면 배제했다.

조 감독의 성희롱 사실은 한 신인 여배우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근현 감독이 당시 오디션에서 성희롱을 일삼았다며 “배우 지망생, 모델 친구들이 해를 입지 않도록 알려달라. 감독은 당시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며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고 했다.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냐고 했다”는 등 망언을 폭로했다.

또한 그는 조 감독이 “오늘 말고 다음번에 또 만나자. 술이 들어가야 사람이 좀 더 솔직해진다”라고 했다고 말해 영화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현재 조근현 감독은 미국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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