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터 바로 옆 모란공영주차장 내로 성남시 공설시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현 장터에 모란장이 들어선지 28년만이다.
긴 시간 오랜 여정을 끝내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새 장터인 모란공영주차장으로 이전해 문을 연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2014년부터 현 장터 바로 옆 모란공영주차장 부지로 모란장 이전사업을 추진해왔다.
장날은 현행대로 4일과 9일에 운영되며 새 장터는 현 장터보다 규모가 큰 2만2575㎡ 에 입점 상인 635명이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 현 장터에는 없던 고객 화장실, 공연장, 휴게 공간, 야간조명탑, 그동안 상인들이 가장 불편하고 상행위에 있어서도 꼭 필요했던 수도 및 전기시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모란장은 1964년 경기 광주군 대원천변에 난전이 들어서면서 형성됐다.
김창숙 씨가 주민들을 위한 생활필수품 조달과 소득 증대를 위하여 1964년 시장을 열면서 그의 고향인 평양 모란봉 이름을 따서 모란(牡丹)으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 장터는 1990년 9월부터 대원천 하류 복개지 위에 형성되었으며 주말 장일 경우 서울 수도권 등에서 최대 10만명이 찾는 성남의 명소다.
한편 시 관계자는 “모란민속5일장이 이제는 옛 향수를 느끼는 장소를 넘어 모란상권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 만남의 장소 등 그런 명소가 될 수 있도록 5일장 상권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