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금을 더 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억만장자 빌 게이츠가 부자는 사회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 만큼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에 이어 세계 2대 부호인 게이츠는 1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은 세금을, 100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의 세금을 냈다. 그러나 정부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은 중산층이나 빈곤층에 비해 대단히 많은 혜택을 누리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 감세를 담은) 이번 세제안은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매기는 일반적인 추세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세제개편안이 의회에서 논의 중일 때 조지 소로스와 스티븐 록펠러 등 미국의 부호 400여 명은 의회에 부자 감세를 추진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다.